양금덕 할머니 만난 송두환 인권위원장 "인권상 진행 못한 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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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인권위원장은 17일 광주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5)를 만나 "2022년 인권위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인권상(국민훈장)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심사를 거쳐 양금덕 할머니를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행정안전부에 최종 추천했으나 국무회의 안건 상정 과정에서 부처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외교부가 제동을 걸면서 인권상 수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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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17일 광주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5)를 만나 "2022년 인권위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인권상(국민훈장)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우리 사회엔 할머니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 상황이 쉽지 않지만 할머니께서 잘 견디시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며 "할머니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언젠가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금덕 할머니는 "멀리서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절대로 다른 나라에 지지 않도록 다부지게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함께 면담에 배석한 양금덕 할머니의 아들 박상운 씨(68)는 "어머니께서 살아오신 뜻을 잇고 싶다. 이렇게 싸움을 끝낼 수는 없다"고 당부했다.
양금덕 할머니는 1944년 5월 전남 나주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공부도 할수 있다"는 말에 속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돼 광복 후 귀국할 때까지 강제노동 피해를 입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심사를 거쳐 양금덕 할머니를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행정안전부에 최종 추천했으나 국무회의 안건 상정 과정에서 부처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외교부가 제동을 걸면서 인권상 수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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