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 “싱가포르 웡 총리는 하이난성 출신”

구자룡 기자 2024. 5.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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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취임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신임 총리가 중국계로 알려진 뒤 중국 누리꾼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CICIR)의 톈위정 연구원은 웡 총리를 '풀뿌리 지도자'로 묘사하면서 자신 연구소 위챗(중국의 카톡)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웡이 싱가포르 독립 후 태어난 첫 총리로 싱가포르의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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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부자 등에 이어 중국 대륙 출신 강조
中 학자 “중국과의 관계도 촉진” 기대감 나타내
[싱가포르=AP/뉴시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신임 총리가 15일 취임식을 가진 후 연설하고 있다. 2024.05.17.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15일 취임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신임 총리가 중국계로 알려진 뒤 중국 누리꾼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소셜 미디어에 웡 총리가 중국 하이난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과 관련한 글과 동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섬에서 인사드립니다’ 제목의 동영상에는 웡의 조상이 살았던 집으로 알려진 하이난 원창의 ‘황(黃) 사당’ 앞에 그가 싱가포르 최고 직위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린 모습이 담겼다.

웡의 성은 중국어로 황이다.

많은 글과 동영상은 웡 총리와 하이난성 후이원진 베이샨촌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웡 총리는 부친이 이곳에서 처음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다고 한다.

광둥성 선전의 ‘하이난 비즈니스 협회’는 웡 총리의 기타 연주와 오토바이 타기 등 취미를 소개한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CICIR)의 톈위정 연구원은 웡 총리를 ‘풀뿌리 지도자’로 묘사하면서 자신 연구소 위챗(중국의 카톡)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웡이 싱가포르 독립 후 태어난 첫 총리로 싱가포르의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톈 연구원은 “그는 시대에 발맞춰 꾸준히 전진하기 위해 중국-싱가포르 관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 영상에는 웡이 지난해 부총리 신분으로 중국 방문을 마친 후 “중국의 쇠퇴에 절대 베팅하지 말라”고 말한 내용이 인용됐다.

당시 웡은 중국 경제의 엄청난 규모를 지적하고 첨단 제조업과 녹색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부지런하고 뛰어난 화교는 세계 어디에서나 성공할 수 있다”는 감탄부터 “웡은 정말 하이난의 자랑이다”라고 하이난 출신임을 강조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누리꾼들은 싱가포르 초대 총리 리콴유와 그의 아들이자 전 총리 리셴룽은 광둥성 다푸, 고촉통 전 총리의 혈통은 푸젠성 취안저우의 용춘이라며 역대 싱가포르 총리와 중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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