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매물에 상승분 반납 2,720대 후퇴…코스닥 1.8%↓(종합)

이동환 2024. 5. 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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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오르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7일 차익실현 매물에 한주간 상승분을 반납한 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83포인트(1.03%) 내린 2,724.62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2,779.40)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나, 이날 금주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리며 주간 기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둔화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오른 미국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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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낙폭 커져…저PBR 금융주 하락 전환
'호실적' 삼양식품 등 음식료株 강세…HLB그룹 8개 종목 동반 하한가
코스피, 차익매물에 2,720대 후퇴 마감…코스닥 1.8%↓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코스피가 늘어난 차익실현 매물에 2,720대로 후퇴한 채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5.17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연이틀 오르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7일 차익실현 매물에 한주간 상승분을 반납한 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83포인트(1.03%) 내린 2,724.6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포인트(0.06%) 내린 2,751.47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차츰 키워 2,720대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5천976억원, 기관이 1천4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개인은 7천2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2,779.40)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나, 이날 금주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리며 주간 기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둔화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오른 미국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그러나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선호)적 발언이 이어지고 미국 증시가 반락하자 함께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 둔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했다"며 "애틀랜타·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HD현대중공업(-7.33), SK(-3.98%), 한화오션(-2.58%), 삼성SDI(-2.38%) 등이 내렸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1.61%), 삼성전자(-1.02%)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89%), 기계(-2.56%), 건설업(-1.93%), 운수장비(-1.81%), 금융업(-1.29%), 철강및금속(-1.28%), 증권(-1.18%) 등 대부분 내렸고, 음식료품(4.41%), 전기가스업(0.68%), 의약품(0.23%) 등 일부만 올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돼 최근 상승세였던 삼성생명(-6.42%), KB금융(-1.12%), 신한지주(-0.93%), 하나금융지주(-0.79%) 등 금융주가 조정을 받았다.

음식료품 업종에 속한 삼양식품은 '까르보불닭' 인기에 따른 호실적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빙그레(16.80%), 사조씨푸드(12.33%), CJ씨푸드(12.33%) 등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0.15%) 내린 869.06으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웠다. 장 초반에는 1.83%까지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HLB이노베이션,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 HLB파나진,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등 HLB그룹 8개 종목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불발 소식에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솔브레인홀딩스(-21.01%), 신성델타테크(-3.91%), 셀트리온제약(-2.94%), 에코프로비엠(-1.62%), 에코프로(-1.09%) 등도 내렸고, 알테오젠(6.52%), 에스티팜(5.93%), 브이티(4.11%), 에스엠(3.8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천889억원, 9조1천23억원으로 집계됐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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