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탭, '식물엑소좀의 탈모 억제 효능' 특허 출원

넥스탭의 감자 엑소좀이 hHDPC(인간 두피 모낭 피부 유두세포)의 성장을 최대 180%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탭 측은 "해당 실험을 통해 감자 엑소좀이 이 같은 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타입 1, 2, 3번의 5-알파 환원효소 발현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토대로 식물 엑소좀의 탈모 억제 효능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예지 넥스탭 과장은 "감자 엑소좀은 용량 증가에 따른 세포 사멸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와 유사한 탈모 억제 기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 소재 엑소좀을 함유한 바르는 탈모 기능성 화장품과 의료기기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탭은 감자 엑소좀을 항노화 미용 소재로 공급 중이다. 미국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협회로부터 감자 엑소좀의 화장품 소재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항노화 소재와 탈모 억제 소재는 용량을 달리한 엑소좀으로 공급하게 된다.

넥스탭 측은 "202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발간한 '데이터분석으로 본 탈모 화장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 수는 지속 증가 중이며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고 했다. 탈모케어 글로벌 시장은 2025년 210억98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기능성 및 천연 소재 관련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넥스탭 관계자는 말했다.

이예지 과장은 "감자 엑소좀을 기반으로 최신 소비자 니즈에 맞춘 탈모케어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며 "자체 피부 적용 임상 시험과 논문 출간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넥스탭 로고/사진제공=넥스탭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