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광역단체장 ‘정당 지표 상대 지수’ 두 달 연속 1위

리얼미터 4월 조사에서 134.1점 획득…2위는 김태흠 충남지사
100점 넘으면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많다는 의미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정당 지표 상대 지수’ 부문에서 3월에 이어 4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1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정당 지표 상대 지수’ 134.1점을 얻어 전국 광역단체 장 중 최고점을 획득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조사에서도 136.7점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정당 지표 상대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한 것이다. 100점을 넘으면 소속 정당보다 해당 단체장의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4월 조사에서 2위는 김태흠 충남지사(128.9점), 3위는 김동연 경기지사(124.2점)가 각각 차지했다.

오 시장의 ‘지지 확대 지수’는 3월 10위에서 4월 공동 5위(87.1점)로 상승했다. 지지 확대 지수는 당선 득표율(오 시장 59.1%)을 기준으로 단체장에 대한 긍정 평가의 상승·하락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 지수 1위는 김동연 지사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전체 25개 구, 426개 행정동에서 승리해 60%에 가까운 지지도를 기록했기 때문에 지지 확대 지수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래도 순위가 올랐다는 것은 취임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는 서울이 66.2%로 3위에 자리했다. 서울의 생활만족도 순위는 2월 11위, 3월 5위, 4월 3위로 상승세다. 4월 1위는 대전(66.8%)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3월 28∼30일과 4월 26일∼5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4%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