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기각' 강원 대학 학칙 개정 본격화…의료계 여전히 반발

한귀섭 기자 2024. 5. 17.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강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학칙 개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병원을 함께 운영 중인 강원대와 원주 미래캠퍼스 전공의에 이어 교수, 의대생들 모두 반발이 예상된다.

대학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학칙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지만, 교수들과 의대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법원의 결정이 난 만큼, 대학에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절차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대 오는 21일 평의원회 개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가 낸 집행정지 신청이 항고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후 경기도 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불이 꺼져 있다. 2024.5.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법원이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강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학칙 개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교수와 의대생, 전공의 등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뉴스1 취재결과 강원대학교는 오는 21일 학칙 개정을 위한 평의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수와 의대생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앞선 지난달 말 의대 선발 인원을 확정하기 위한 교무회의가 열릴 당시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들은 회의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강원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공공복리를 위해 과학적이지 않은 2000명 증원과 비합리적 배정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여전히 의대 증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조만간 학칙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지난달 29일 개강해 전면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대 증원에 반말하며 여전히 수업을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을 함께 운영 중인 강원대와 원주 미래캠퍼스 전공의에 이어 교수, 의대생들 모두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구회근 배상원 최다은)는 전날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 대해 '각하·기각' 결정을 했다.

대학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학칙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지만, 교수들과 의대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법원의 결정이 난 만큼, 대학에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절차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의대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인원은 한림대 100명(24명 증가), 강원대 91명(42명 증가), 연세대 미래캠퍼스 100명(7명 증가), 가톨릭관동대 100명(51명 증가)으로 결정됐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