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대구 희생자 추모 분향소에 애도 발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도심에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다 목숨을 끊은 30대 여성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대구대책위원회(대책위), 전세사기대구피해자모임은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A 씨(30대)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올해 초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빌라 다가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다.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목숨을 끊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8번째 전세사기 피해 희생자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도심에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다 목숨을 끊은 30대 여성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대구대책위원회(대책위), 전세사기대구피해자모임은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A 씨(30대)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일부 시민은 분향소에 들러 고인을 애도했다.
한 시민은 "(분향소 내부에 적힌) 고인의 유서를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전세사기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A 씨는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올해 초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빌라 다가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다.
고인은 2019년 전세보증금 8400만 원을 주고 다가구주택에 입주했지만,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집 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고인의 유서에는 "괴롭고 힘들어 더 이상 살 수가 없겠다.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다. 저는 국민도 사람도 아닙니까? 너무 억울하고 비참하다. 살려달라 애원해도 들어주는 곳 하나 없고 저는 어느 나라에 사는 건지…. 도와주지 않는 이 나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서민은 죽어야만 하나요?"라고 적혔다.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목숨을 끊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8번째 전세사기 피해 희생자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전세사기는 개인의 일이 아니라 사회적 재난"이라며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특별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18일 동성로에서 A 씨를 애도하는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75세에 3살 늦둥이 아들 안은 김용건…척추 협착증 '응급수술'
- 초3 의붓아들 여행 가방에 넣고…73㎏ 계모 위에서 뛰었다
- 재혼 당시 최악의 악평 1위는 女 "하자있는 사람끼리 만남, 얼마 못 가"
- 현직검사 '노태우 불법 비자금 주인은 노소영?'…1조 4천억 재산분할 판결 비판
- 53세 고현정, 꽃보다 아름다운 '동안 비주얼' [N샷]
- 민희진, '거친 발언' 사라졌지만 여전히 '거침' 없었다 "변호사비 20억·ADHD"
- 54세 심현섭 "소개킹 102번 실패…103번째 상대와 썸타는 중"
- "영웅아, 양심 있으면 동기 위약금 보태"…김호중 극성팬 도 넘은 감싸기
- 양동근 "아버지 치매…옛날 아빠라 대화도 추억도 별로 없다" 눈물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