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고조…현대차, '통상 전문가' 산업부 관료 출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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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글로벌 통상 현안 대응 강화를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17일 현대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장재량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다자통상협력과장을 글로벌정책전략실 상무로 영입했다.
장 상무가 속한 글로벌정책전략실은 지난해 사업부로 격상된 GPO(Global Policy Office) 산하로, 외교부 출신인 우정엽 전무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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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난해 GPO 신설 인력 확충…"불확실성 대응 필요"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글로벌 통상 현안 대응 강화를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17일 현대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장재량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다자통상협력과장을 글로벌정책전략실 상무로 영입했다. 장재량 상무는 지난해까지 산업부에서 국제통상 분야 수석전문관으로 근무한 통상 전문가다.
장 상무가 속한 글로벌정책전략실은 지난해 사업부로 격상된 GPO(Global Policy Office) 산하로, 외교부 출신인 우정엽 전무가 이끌고 있다. 장 상무는 글로벌정책전략실에서 대외 협력과 글로벌 경제 현안 대응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해외 대관 인력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해 8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출신인 김일범 부사장을 영업하면서 GPO 조직을 꾸렸고 이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지낸 김동조 상무, 우정엽 전무를 잇달아 영입했다.
미국 국무부 출신인 성 킴 전 주한미국대사도 현재 현대차그룹 외교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일범 부사장과 성 킴 자문역은 올해 미국 'CES 2024'에 정의선 회장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글로벌 통상 이슈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서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최근 백악관이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대폭 인상하며 미중 무역 분쟁이 더욱 격화할 조짐도 보여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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