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지은, '자사주 매입' 카드 만지작…31일 '남매 전쟁' 예고

주동일 기자 2024. 5.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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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창업주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경영권 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구지은 부회장 본인의 대표이사 재선임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달 31일 열릴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자사주를 전체 지분 중 61% 한도 내에서 매입하는 안을 요구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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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61% 매입 더해 구지은 재선임 등 검토
구본성 전 회장, 본인과 장남 이사 선임 제안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 (사진=구지은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창업주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경영권 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구지은 부회장 본인의 대표이사 재선임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구 전 부회장은 창업주 장녀인 구미현씨와 손을 잡고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6월 임기가 만료인 구 부회장의 등기임원 재선임을 반대했다.

대신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가 사내이사로 올랐는데, 구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자신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장남인 구재모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달 31일 열릴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자사주를 전체 지분 중 61% 한도 내에서 매입하는 안을 요구할지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6월 3일까지 임기인 구지은 부회장 본인을 재선임하는 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하고 있는 구 전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다.

아워홈 지분은 이 외에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 이사 19.6%, 구 부회장 20.67%로 구성됐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정기주총에서 구미현씨와 손을 잡고 구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의 등기임원 재선임에 반대했다.

구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의 임기는 6월 3일까지다.

대신 경영 경험이 전무한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미현씨와 이영열씨는 각각 전업주부와 전직 교수로 사실상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

구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제안하는 것은 전부터 지분 매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구미현씨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2년 별세한 구자학 창업주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게재했다.

언니인 구명진 이사와 함께 묘소를 찾은 구 부회장은 "아버지가 아끼시던 막내, 아워홈! 저희가 잘 보살피고 있어요"라는 글귀를 함께 올렸다.

지난달 24일엔 카카오헬스케어와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경영 참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워홈은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으로 사내이사를 최소 3인 인상 선임해야 한다.

현재 선임된 사내이사는 구미현씨와 이영열씨 두 명으로,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최소 1명 이상 선임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 안건으로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 등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과거 아워홈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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