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위원장의 안일한 현실 인식…"21대 총선보다 6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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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2대 총선의 공천 작업을 총괄했던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현명하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제21대 총선보다 이번에 6석을 더 주셨다"며 "엄중한 심판을 하시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소회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국민들의 세심한 마음을 읽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게 됐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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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보다 6석 더 주셔…국민들께서 희망의 그루터기 줘"
21대 총선 의석, 추후 합류한 무소속까지 합하면 22대 의석과 같아
총선 전 "170석 예상"하더니…안일한 현실 인식 비판 불가피
국민의힘 제22대 총선의 공천 작업을 총괄했던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현명하신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제21대 총선보다 이번에 6석을 더 주셨다"며 "엄중한 심판을 하시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 대비 늘어난 의석은 '5석'으로 사실관계가 일부 틀린 것은 물론, 참패의 주요 책임자 중 한 명으로서 현실 인식이 다소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전 공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총선백서특위 공천 부문 평가회의'에 참석해 "선거 후 생각해보니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 임할 때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로 인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는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정 전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일부가 사실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 위성정당과 합해 총 108석을 확보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얻은 의석 수는 103석으로, 4년 전보다 늘어난 의석은 5석이다.
21대 총선에서는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 등 국민의힘 측 인사 4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추후 복당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됐다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까지 합하면 모두 5명이 당에 합류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총선 결과는 사실상 지난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22대 총선에서 보수진영 무소속 당선자가 없기 때문이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전 공천을 마무리 한 후 확보 예상 의석과 관련해 "153석에 더해 최대 170석까지 보고 있다"며 "두고 보라,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대비하면 108석은 '초라한 성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이날 발언은 현실 인식이 다소 안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사고 있다.
다만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소회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국민들의 세심한 마음을 읽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게 됐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 국민들께서 저희들에게 '따뜻한 매'를 주셨기에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힘을 내서 총선 백서를 22대 국회 시작하기 전에 하기로 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할 것이다. 국민의 행복과 삶의 개선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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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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