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막으려 소방차 통행로에 볼라드 설치…진화 방해 우려

대구CBS 정진원 기자 2024. 5.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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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가 화재 진화를 위해 만든 소방차 전용 통행로에 주차를 막는 구조물을 설치해 의문을 자아냈다.

1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0월 23일 대구 동대구역 5번 출구 앞 소방차 통행로에 주차를 막는 구조물인 '스텐 볼라드'를 설치했다.

공사는 "고객들이 이 자리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고자 볼라드를 설치했다"며 "소방차가 진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력을 동원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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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 5번 출구 앞 소방차 통행로에 주차를 막기 위한 '볼라드'가 설치됐다. 정진원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화재 진화를 위해 만든 소방차 전용 통행로에 주차를 막는 구조물을 설치해 의문을 자아냈다.

1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0월 23일 대구 동대구역 5번 출구 앞 소방차 통행로에 주차를 막는 구조물인 '스텐 볼라드'를 설치했다.

공사는 "고객들이 이 자리에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고자 볼라드를 설치했다"며 "소방차가 진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력을 동원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시가 급한 비상 상황에서 구소방차 진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안전실천시민연합 김중진 대표는 "비상시 소방차가 출동 상황에서 긴급하게 무거운 볼라드를 처리하려면 지연이 될 것 같다.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한 다른 방법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대구역을 찾은 시민들도 걱정했다. 동대구역 앞에서 만난 권사무엘(43·남)씨는 "막아놓으면 안 되죠. 소방차가 못 들어가야하는 곳인데 왜 막아놨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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