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축구 결승전, 경기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라

(사진 왼쪽)한예일 선수(수택고등학교 3학년)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오른쪽)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경기도팀 선수들/사진제공=경기도팀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축구 결승전에서 경기도 대표팀이 서울팀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장애 학생들의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전국 대회다.

축구 결승전에서는 서울팀의 이승호 선수가 전반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서울팀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경기도팀은 후반전 반전을 꾀했다. 정윤성 선수가 드리블 이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균형추를 맞췄다.

양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경기도팀의 주장인 우종진 골키퍼가 활약한 끝에 결국 경기도팀이 3대1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경기도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축구 정상에 올랐다.

주장 우종진 선수는 "고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학생체전이었다"면서 "그만큼 더 간절하고 기대가 되는 대회였는데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함께 훈련한 3개월 동안의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호 경기도팀 코치는 "객관적 전력상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키는 전술로 인해 선수들이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태윤 기자 tyoon8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