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덴버에 45점차 대승···PO 준결승 3승3패, 최종 7차전으로 ‘끝까지 간다’

덩크하는 제이든 맥다니얼스. 미니애폴리스 | AP연합뉴스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홈에서 덴버 너기츠에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미네소타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7전4선승) 6차전에서 덴버에 115-70, 45점차 대승을 거뒀다. 45점 차는 NBA PO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큰 점수 차다.

1~2차전을 먼저 따내고도 3~5차전을 내리 덴버에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네소타는 홈에서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시리즈 전적을 3승3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최종 7차전은 오는 19일 덴버의 홈구장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

전반을 59-40으로 크게 앞서 분위기를 탄 미네소타는 3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86-61로 차이를 더 벌리고 4쿼터에 돌입했다. 그리고 쿼터 시작부터 약 7분 간 덴버에 2점만 내주고 내리 26점을 퍼부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네소타는 4쿼터에 덴버의 득점을 단 9점으로 묶는 엄청난 수비력까지 과시했다.

미네소타의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는 27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제이든 맥다니얼스도 21점을 보탰다. 루디 고베어는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칼-앤서니 타운스(10점·13리바운드), 나즈 리드(10점·11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22점·9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다.

좌절하는 니콜라 요키치. 미니애폴리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