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U16 테니스 대표팀, 5년 만에 '주니어 빌리진킹컵' 세계 본선 진출 성공

(왼쪽부터) 주희원, 추예성, 이서아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16세 이하 한국 여자테니스대표팀이 '2024 주니어 빌리진킹컵(세계여자주니어테니스대회 국가대항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최소 4위를 확보하며 세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니어 빌리진킹컵 세계 본선 진출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1차 목표를 통과하며 큰 부담을 덜은 한국 대표팀은 이제 순위 결정전을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정상에 도전한다.

최주연 감독(ATA)이 이끄는 U16세 이하 한국 여자대표팀은 16일 열린 8강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는 준결승을 통과하는 상위 4개 팀에게 세계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조별 예선 3승에 이어 뉴질랜드마저 가볍게 격파하며 4전승으로 세계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U16세(2008년생 이하)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서아(춘천SC), 주희원(LYK TA), 추예성(씽크론TA)으로 구성됐다. 조별 예선 B조에 배정된 한국은 태국(3-0), 스리랑카(3-0), 대만(2-1)을 꺾으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세계 본선 티켓이 걸려 있던 8강에서 뉴질랜드 전에서 단식 2경기만에 승부를 내며 2-0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 여자 주니어 선수 중 세계주니어랭킹이 2번째로 높은 이서아(218위)는 주요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과의 에이스 매치에서 승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손목 부상 이슈가 있었던 이서아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 이슈에서 어느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추예성과 주희원도 본인의 역할을 100% 이상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성적 (8강까지)
(매치 성적 / 세트 득실 / 게임 득실 순)
단식
이서아 : 3승 0패 / +6 / +18
추예성 : 3승 1패 / +4 / +13
주희원 : 1승 0패 / +1 / +2

복식
이서아-추예성 : 2승 0패 / +3 / +2 (세트타이브레이크 제외)
이서아-주희원 : 1승 0패 / +2 / +7

한국의 주니어 빌리진킹컵 세계 본선 진출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정보영, 권지민, 한형주 등이 활약했었다. 2019년 세계 본선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 예선 3위를 차지했고, 이후 순위 결정전 토너먼트에서 내리 패하며 최종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주니어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은 4강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을 만난다. 일본의 주축 두 명의 선수인 야마모토 히카리(64위), 사와시로 가논(92위)은 한국 에이스인 이서아보다 주니어 세계랭킹이 월등히 높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주니어 빌리진킹컵 세계 본선의 일정과 장소는 세계 지역 예선이 끝난 후 확정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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