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터널 안 오르막서 끙끙…말없이 도와주고 떠난 환경미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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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이 경찰을 도와준 덕분에 터널 안에 갑자기 멈춰 선 차량을 안전하게 밖으로 견인할 수 있었다는 미담이 공개됐다.
경찰은 "땀범벅이 될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차량을 안전하게 밖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라며 "환경미화원분들께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한사코 거부하시더니 차를 타고 유유히 떠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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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이 경찰을 도와준 덕분에 터널 안에 갑자기 멈춰 선 차량을 안전하게 밖으로 견인할 수 있었다는 미담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쯤 창원시의 쌀재터널에서 흰색 승용차 1대가 멈춰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쌀재터널은 차량 평균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 자칫하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구간이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결과 터널 출구를 약 800m를 앞두고 멈춰 선 차량 1대를 발견했다. 신고자인 운전자와 부모님은 갓길에서 위험하게 수신호를 하며 뒤따라오는 차들을 통제하고 있었다. 실제로 뒤따라오던 차들은 사고 차량 바로 앞에서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에 경찰 2명은 차량을 터널 밖으로 빼내기 위해 신고자와 함께 힘을 합쳐 차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터널 안이 경사가 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점점 지쳐가던 순간. 이들을 도와준 건 다름 아닌 지나가던 환경미화원들이었다.
터널에서 이들을 지나치던 환경미화 차량은 사고 차량 앞에 멈춰서더니 탑승자 2명이 내려 아무 말도 없이 이들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경찰은 "땀범벅이 될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차량을 안전하게 밖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라며 "환경미화원분들께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한사코 거부하시더니 차를 타고 유유히 떠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한 것이지만 차들이 과속으로 달리는 위험한 터널 안에서 선뜻 도와주신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이 고장 나기 전에 미리 차량 정비를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부득이하게 사고나 고장이 발생할 때는 위험하게 도로에 서 계시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신고를 해주셔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관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경찰관분들도 환경미화원분들도 모두 슈퍼맨이시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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