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vs하이브 “뉴진스가 하면 정당?” [종합]

이민지 2024. 5.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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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사옥, 민희진 어도어 대표 / 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내 아티스트들의 음반 밀어내기 의혹을 제기했다.

민희진 대표 측은 5월 17일 언론사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 변론자료를 공유했다. 자료에는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밀어내기 관련 의혹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도 "랜덤 포토카드, 밀어내기 이런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밀어내기는 유통사가 앨범 물량을 구매한 뒤 기획사가 팬사인회 등으로 보상해주는 관행을 의미한다.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업무 메일에는 반품이 가능한 조건으로 수십만장을 사입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민희진 대표는 이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또 민희진 대표 측은 뉴진스 역시 밀어내기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17일 반박자료를 통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민희진 대표는 그동안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왔다"고 알렸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Get Up’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다"며 "민 대표는 당사에 보낸 입장을 통해 밀어내기를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한다'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는 상기 언급한 뉴진스의 2nd EP ‘Get Up’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또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대표 측은 또 하이브가 뉴진스를 차별하고 견제했다고 주장했다. 첫번째로는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 보도 날, 하이브가 유니버셜뮤직그룹과 글로벌 음반/음원 독점 유통 자료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아일릿이 앨범 활동이 종료됐음에도 뉴진스 컴백일과 맞물려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해외 파트너와의 보도자료는 시차, 시장법규 등 양 측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하고 실행하는 국제적 약속이다. 이날 하루에만 9건의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다른 레이블, 다른 아티스트들의 보도자료가 7건이나 더 있었다. 어떤 레이블에서도 '우리 레이블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같은 날 중요한 자료를 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희진 대표 측은 이번 자료를 통해 아일릿 데뷔와 함께 뉴진스와의 유사성에 대해 다시 한번 문제제기를 했다. "민희진이 디렉 잡아줬나보지", "뉴진스 생각나니까 뉴진스같다고 한다", "각 멤버별로 어떤 멤버 따라 스타일링했는지 보인다" 등 네티즌들의 반응을 첨부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담은 기사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민희진 대표 측은 "아일릿 데뷔는 뉴진스 ��/표절 의혹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뉴진스와 어도어를 향해 산발적으로 존재해 왔던 여러 차별/문제들에 관한 완결판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또 "당사는 뉴진스를 언급 또는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검토조차 한 적 없다.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비교 마케팅은 하이브 내에서 일종의 금기"라고 반박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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