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남역 흉기 인질극’ 40대 남성 구속 기소

서울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어제(16일) 인질강요미수와 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장 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 4일 오전 강남역 근처 생활용품 매장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 결과 장 씨는 몇 년 전부터 ‘내 뱃속에 심장을 멈출 수 있는 기계가 들어있다’라는 망상에 빠져있던 중 이를 대중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계획적으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장에서 경상을 입고 구조된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심리 치료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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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