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취임 후 5·18 민주묘지 첫 참배 "오월 정신 헌법 수록 무방"

남승렬 기자 2024. 5.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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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잠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홍 시장이 광주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대구시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홍준표 시장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해 광주의 오월 정신을 기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등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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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철도 건설 조속히 추진하려는 동력 확보 차원
"앞으로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민주의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2024.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잠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홍 시장이 광주 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대구시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8월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시절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약 3년 만이다.

대구시장에 당선된 이후인 2022년 11월 25일 민주묘지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한 바 있다.

홍 시장의 광주 민주묘지 방문은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을 대표하는 사업인 달빛철도 건설 등 두 지역 공동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홍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참배 대표단은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양 도시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홍 시장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대구·광주공항특별법 동시 개정, 달빛철도 조기 개통, 대구·광주 AI·디지털혁신지구 구축 등 양 도시의 현안과 관심사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 전까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광주가 용역계획을 마친 디지털혁신지구 선도지구 사업을 상반기 내 예타 면제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준표 시장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해 광주의 오월 정신을 기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등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홍 시장은 관련 질문에 "이미 헌법 전문에 3·1 운동은 일제에, 4·19는 이승만 독재에 항거한 운동이라고 담겨 있다"며 "군부독재에 항거한 5·18도 같은 선상에서 헌법에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2년 TV 토론에서 했던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에 대해서는 "이제는 5·18 희생정신을 기리는 대한민국이 됐고 국가유공자 명단은 비공개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였다"며 "5·18 정신을 훼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2022년 6월 대구시장 당선인 신분으로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5·18 유공자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5월 광주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오월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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