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미래 에너지저장기술 ‘카르노배터리’ 선점 위한 워크숍

김태진 기자 2024. 5. 17.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7일 대전 본원에서 에너지 저장·히트펌프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르노배터리 기술, 정책 현황,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카르노배터리 관련 신규 사업 기획 추진현황'을 설명했으며, 에너지연을 비롯한 연구기관은 카르노배터리용 고온 열저장과 히트펌프 연구개발 내용, 국제공동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르노배터리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너지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7일 대전 본원에서 에너지 저장·히트펌프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르노배터리 기술, 정책 현황,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미래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커 재생 전력을 비축하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저장 기술이 연계된다.

현재 리튬 기반 저장 장치가 국내 보급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나, 고비용, 단수명, 안정성 문제로 장주기, 대용량 분야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수백 메가와트(㎿)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장주기 저장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카르노배터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카르노배터리는 전기히터 또는 히트펌프를 이용해 재생 전력을 600도 이상의 고온 열에너지로 변환하고 돌, 모래, 금속 등 열매체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전력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많은 전력을 10시간 이상 저장하면서도 양수발전 수준의 저비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카르노배터리 관련 신규 사업 기획 추진현황’을 설명했으며, 에너지연을 비롯한 연구기관은 카르노배터리용 고온 열저장과 히트펌프 연구개발 내용, 국제공동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진 산업계 발표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장주기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 적용 사례 및 고온 열저장 매체 개발 계획’, 스위스 에너지기업인 만에너지솔루션의 ‘히트펌프 활용 카르노배터리 신사업 사례’가 발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창업 기업의 카르노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학계의 동향을 소개했다.

워크숍을 주관한 에너지연 조준현 박사는 “워크숍을 통해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여 카르노배터리 국내연구 활성화와 향후 로드맵에 대해 논의하는 생산적인 자리였다”며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 초기 단계인 카르노배터리 분야에서 유관기관의 협력과 역량 결집을 통해 한국이 퍼스트무버로서 기술 우위를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준현 박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발족한 카르노배터리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 신사업, 정책 방향 설정 등에 한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memory44444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