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장 한동훈, 전대 나와선 안돼…당 혁신 실패한 사람”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5.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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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에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번 전투에서 진 패장이 다시 선거에 등장해 당의 혁신을 꾀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듣기에도 이상한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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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에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번 전투에서 진 패장이 다시 선거에 등장해 당의 혁신을 꾀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듣기에도 이상한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당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 중에 가장 힘이 센 사람이 총선 직전 비대위원장이다”라며 “공천권을 바탕으로 개미 한 마리까지 내 말을 듣게 할 수 있는데 (한 위원장이) 그 막강한 권한을 가질 때 당 지지율을 올리거나 혁신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꾸로 지금 선출되는 당대표는 선거도 없다. 2년 동안 가장 흐물흐물한, 아무도 말을 듣지 않는 대표”라며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는 못 하셨는데 대표는 잘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말아먹은 애’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이 체감하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본인 주변 인사들과 보수 전반 인사를 거의 1000명 가까이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는 것 같다”며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당시 당대표를 할 시점이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나만 살겠다고 윤석열 대통령 탓하는 그런 비겁한 생각으로 6월 난장판 국회를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건가. 당 대표 하나 맡겠다는 중진 없이 또다시 총선 말아 먹은 애한테 기대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겠나”라며 “문재인의 사냥개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하겠다는 건가”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재개에 대해선 “김 여사가 대중적으로 비호감도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 여사가 지금 문제 되는 특검이나 이런 건들이 본인에 의해서 파생된 건이라는 걸 아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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