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맛” “강이 O물”…구독자 300만명 유튜브 지역비하 ‘구설수’

박아영 기자 2024. 5. 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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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수 300만명대의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의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에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피식대학은 '피식쇼' '나락퀴즈쇼' '메이드 인 경상도' '한사랑산악회' 등 개그 콘텐츠로 인기를 끈 유튜브 채널로, 현재 구독자 수가 317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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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수 318만명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경북 영양 여행 중 지역 비하 논란 휩싸여
일부 가게 상호명 노출하며 혹평도
경북 영양을 방문한 피식대학 멤버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구독자 수 300만명대의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이 경북 영양을 여행하면서 지역과 지역 식당 등에 시종일관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의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에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영양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행 시작부터 한 멤버는 버스정류장의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하고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내뱉었다. 또 산나물이 유명하다는 이야기에는 “산나물 싫다”며 불평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양 출신 지인의 소개로 한 제과점을 방문해 햄버거빵을 먹었다. 이때는 “한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진다” “할머니가 해준 맛”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다” “내가 느끼기엔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그냥 막 이렇게 해서 먹는 것 아니냐”라는 멘트가 이어졌다.

경북 영양을 방문한 피식대학 멤버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멤버들은 뒤이어 한 백반집에 도착하자마자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메뉴가 의미가 없어서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등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식사를 하면서도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에는 마트에서 영양의 특산품인 블루베리 젤리를 샀다. 젤리에 대해선 “할머니 맛”이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충격적인 발언도 했다.

이밖에도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등 지역민들에게 상처를 줄 법한 말들이 계속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튜브로 잘나가면 지역 영세업자 정도는 무시해도 되는 거냐” “저런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편집하지 않고 올린 것 보면 답 나온다” “선 넘는 발언들이 너무 많았다” “소도시도 누구한테는 삶의 터전이고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제과점과 백반집 등의 가게 상호가 그대로 노출된 점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제과점 사장님께서 편하게 먹으라고 잘라주기까지 하셨는데 가게 안에서 못 하는 소리가 없다”며 일갈했다.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피식대학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해당 영상 역시 그대로 게시돼 있다.

한편 피식대학은 ‘피식쇼’ ‘나락퀴즈쇼’ ‘메이드 인 경상도’ ‘한사랑산악회’ 등 개그 콘텐츠로 인기를 끈 유튜브 채널로, 현재 구독자 수가 317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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