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 자기가 우리 엄마 간병 좀”...남편의 ‘황당’ 요구

박동민 기자 2024. 5. 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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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자니까 시어머니 간병을 해달라는 남편의 말에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편은 "우리 엄마 여자잖아. 자기가 간병하는 게 낫다"라며 "우리 형제는 다 남자이고 동생은 직장에 휴직을 내야 가능하다"고 A씨에게 간호를 요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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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간병 요구 남편과 갈등
“장모님 간호할 때는 잘했잖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같은 여자니까 시어머니 간병을 해달라는 남편의 말에 다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간병 누가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인 A씨의 남편은 직장인인 A씨에게 “입원 기간 동안 조퇴 가능하냐”면서 “회사에 말하면 가능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장모님 아프실 때 조퇴하면서 간병 가능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A씨는 남편에게 “퇴근하고 간병을 어떻게 하느냐”며 “우리 엄마 간병할 때 나 힘들었다”고 했지만 남편은 “나도 그때 힘들었다. 집안일 내가 다 했다”고 맞받았다.

또 남편은 “우리 엄마 여자잖아. 자기가 간병하는 게 낫다”라며 “우리 형제는 다 남자이고 동생은 직장에 휴직을 내야 가능하다”고 A씨에게 간호를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어머니 간호 때에는 자신의 가족들이 돌아가며 간호했고 남편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지도 않았고 문병을 간 적도 없었다고 한다. 퇴원 전 서운하다 했더니 한 번 병원에 들렀다고 A씨가 덧붙였다.

결국 A씨는 가족들이 모두 돌아가며 간병을 하기로 했다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니까 여자가 간병하라는 건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자신의 어머니면 자기가 직접 간호하는 게 맞지 않나” “시아버지는 뭐하고 며느리가 간병하냐” “그래도 결국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그냥 간병인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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