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서방 브로맨스…"…중-러 정상회담의 5대 관전포인트는?

구자룡 기자 2024. 5. 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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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16일 '푸틴의 중국 방문에서 알아야 할 사항' 5가지를 소개했다.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중국의 지원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선언하면서도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심지어 침략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했다.

중국이 지난해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를 보장하는 등의 12개항 평화협상 안을 제시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즉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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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분석…두 정상간 친분, 서방 맞서는 동맹
中,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 군사적, 외교적 지원 등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2024.05.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AP 통신은 16일 ‘푸틴의 중국 방문에서 알아야 할 사항’ 5가지를 소개했다. '친애하는 친구'와 반(反)서방, 무기지원, 군사협력, 우크라전에 대한 입장 등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 질서에 반대하는 두 국가의 더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양국은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통신은 한때 공산주의 경쟁국이었고 4200km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최근 수년간 더욱 가까워졌다며 이번 회담에서 5가지를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① 시진핑과 푸틴간 ‘친애하는 친구’

두 정상은 양국이 모두 서방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40회 이상 만났고 강력한 개인적 유대를 형성했다.

푸틴은 방중에 앞서 가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은 오래된 친구들 사이의 대화이자 양자 및 국제 의제에 유익한 의견 교환”이라고 말했다.

② 서방에 맞서는 파트너십

두 정상 모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려는 서구의 노력을 자신들의 체제의 정통성을 뺏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권위주의 체제가 현제 세계가 맞고 있는 도전에 더 낫다고 믿는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서방이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지지를 꾸준히 표명해 왔다.

③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장비 간접 지원

미국은 중국이 미사일, 탱크, 항공기 및 기타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공작 기계, 마이크로 전자공학 및 기타 기술의 러시아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23년 마이크로 전자공학 제품의 약 90%, 공작 기계의 약 70%를 중국으로부터 가져왔다는 것이다.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중국의 지원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④ 군사 협력

최근 수 년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양국이 해군 및 장거리 폭격기 순찰 등 훈련을 했다.

양국 지상군도 합동훈련을 위해 서로의 영토로 이동했다.

푸틴은 탄도 미사일 탐지 조기 경보 시스템 등 국방 능력을 크게 강화하는 매우 민감한 군사 기술을 중국과 공유해 왔다고 말했다.

지상 기반 레이더와 위성은 이전까지는 러시아와 미국만 사용한 첨단 기술이다.

⑤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견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선언하면서도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심지어 침략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했다.

중국은 적대 행위의 원인을 서방에 돌리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력히 비판했다.

중국이 지난해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를 보장하는 등의 12개항 평화협상 안을 제시했으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즉각 거부했다.

중국은 6월 스위스가 주최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수락하는 회의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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