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 일부, 별도 총선백서 만들어 ‘한동훈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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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패배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의 핵심 지지자들이 '맞불' 성격의 국민백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별 모임을 조직하며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지원하기 위한 아래로부터의 세력 결집에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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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 회원들 지역모임 조직
당 총선백서와 다른 백서 추진
한동훈 측 “민심이 소환땐 못피해”
조정훈 “윤대통령·한동훈 모두 패배책임”
4·10 총선 패배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의 핵심 지지자들이 ‘맞불’ 성격의 국민백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별 모임을 조직하며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지원하기 위한 아래로부터의 세력 결집에도 들어갔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견제 등으로 당 내부에선 인기가 없지만 당원엔 높은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은 당원들이 부르면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당초 무리해서 출마할 생각이 없었지만 당원들이 자신을 원한다면 도망가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 측 인사는 “현재 민심과 당원들이 한 전 위원장을 소환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오히려 정치적으로 손해가 크다고 조언했지만 한 전 위원장은 당원들이 요구하고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이 계속된다면 도망갈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표 출마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전 위원장 팬카페에서 활동하는 지지층들은 지난달부터 경기·부산·서울·대전 등 공식 오프라인 지역 모임을 시작하면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해당 팬카페 회원 수는 총선 전 1만8000여 명에서 현재 6만 명을 넘었다.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자체 국민백서 작성에 들어가며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도하는 총선백서와 충돌도 예고했다.
실제로 한 전 위원장 인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공표된 뉴스핌 의뢰 미디어리서치 격주 여론조사(지난 13~14일·전국 성인남녀 101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응답률 2.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 결과 한 전 위원장이 2주 전보다 3.5%포인트 상승한 24.4%를 기록했다.
반면 의원들 사이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총선 패배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며 “한 전 위원장도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것 아니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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