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탈락에 정청래 “상처받은 당원께 미안”…우원식 “갈라치기”

고한솔 기자 2024. 5.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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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원이 주인인 정당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한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는 갈라치기"라고 17일 비판했다.

전날 정 최고위원은 우 의원이 민주당 경선을 통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합니다.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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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분노한 당원 위로, 제가 자임한 것” 주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원이 주인인 정당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한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는 갈라치기”라고 17일 비판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제 진정성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우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청래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정 최고위원은 우 의원이 민주당 경선을 통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합니다.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합니다”라고 했다. 우 의원의 당선이 추미애 후보를 지지한 다수 당원의 마음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같은 정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우 의원은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선자와 당원을) 그걸 왜 분리해서 보는지 모르겠다”며 “당원과 국민들이 뽑아낸 사람들이 국회의원이고 당선자들이고, 그리고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과 완전히 배치해서 그렇게 (갈라치기)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원식 의장 후보님, 제 뜻은 그게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갈라치기’라고 말하는 순간 갈라치기가 아닌 것도 갈라치기처럼 비칠 수 있기에 그 발언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제 진정성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갈라치기 할 의도도 그런 마음도 손톱만큼도 상상한 적 없다. 오히려 보수언론에서 갈라치기할까봐 그 간극을 메워야 하겠다는 애당충정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 당심(당원들의 마음)과 의심(국회의원들의 마음)의 차이가 너무 멀었고, 거기에 실망하고 분노한 당원들이 실재한다. 그럼 누구라도 나서서 위로하고 그 간극을 메워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그 노력을 제가 자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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