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처럼 줄줄이" 통학로 점령한 전동킥보드.. 신고했더니?

제주방송 김재연 2024. 5.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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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세워진 전동킥보드 때문에 사람이 돌아가야 하나요.."지난 14일 오전 9시 27분쯤 제주시 오라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A씨는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A씨는 "사람이 지나다니라고 만든 통학로에 항상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참다못한 A씨와 B씨는 제주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 공유전기자전거·PM 불법 주·정차 신고방(PM 신고방)'에 민원을 접수했고, 해당 기기들은 불과 1시간 만에 모두 수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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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불법 주·정차에 도민 불편
'PM 신고방' 민원, 1시간 만에 수거
두 달간 108건 처리.. '24시간' 운영
줄줄이 엮인 굴비처럼 세워진 전기자전거가 통학로를 점령한 모습


"제멋대로 세워진 전동킥보드 때문에 사람이 돌아가야 하나요.."

지난 14일 오전 9시 27분쯤 제주시 오라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A씨는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줄줄이 엮인 굴비처럼 세워진 전기자전거가 통학로를 점령한 겁니다.

인근 통학로에도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줄지어 세워져 있는 등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A씨는 "사람이 지나다니라고 만든 통학로에 항상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또 다른 도민 B씨도 지난달 14일 밤 11시 제주시 도남동의 한 클린하우스 앞에 세워져 있는 전동킥보드를 목격했습니다.

B씨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쓰레기를 버리기가 어렵다"며 "신속히 치워졌으면 좋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참다못한 A씨와 B씨는 제주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 공유전기자전거·PM 불법 주·정차 신고방(PM 신고방)'에 민원을 접수했고, 해당 기기들은 불과 1시간 만에 모두 수거됐습니다.

통학로에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줄지어 세워져 있는 모습(왼쪽)과 수거가 완료된 이후의 모습


이처럼 도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제주자치도는 지난 3월 8일부터 24시간 카카오톡 오픈채팅 'PM 신고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도에 따르면 PM 신고방 첫 도입 이후 그제(15일)까지 두 달여 동안 처리된 민원은 10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전동킥보드는 63대, 전기자전거는 89대로 모두 152대의 공유기기 불법 주·정차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전체 민원 108건 중 39건(36.1%)은 주말과 야간, 연휴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신고방에 민원이 접수되면 공유업체별로 평균 1시간 이내에 해당 기기를 이동·수거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접수 민원에 대해서는 '처리 완료' 답변을 게시합니다. 그 외 시간에는 카카오톡 '공감 기능' 중 '체크' 표시로 처리가 됐다는 것을 알립니다.

PM 신고방에 올라온 기기의 위치와 신고 내용, 현장 사진 등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실시됩니다.

다만 욕설과 폭언, 불법 게시물 등을 올릴 경우 1회 경고 후 재발 시 강제 퇴장이나 수사기관 협조 요청이 이뤄집니다.

도 관계자는 "안전한 보행환경과 주차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에 널브러진 전기자전거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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