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지정학적 위험 여전…선거 후 세계경제 추가 분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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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유럽의 거시경제 전망은 더 밝아졌지만, 지정학적 및 정책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충격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 방송에 "경기침체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 감소로 금융 안정성 여건이 개선됐지만 금융 시스템 강화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금융 안정의 전망을 계속 흐리게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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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유럽의 거시경제 전망은 더 밝아졌지만, 지정학적 및 정책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충격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ECB의 루이스 데긴도스 부총재는 16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위협이 줄어들면서 금융 안정성의 위험도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경고했다고 미국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 내 많은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에 "경기침체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 감소로 금융 안정성 여건이 개선됐지만 금융 시스템 강화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금융 안정의 전망을 계속 흐리게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금융 및 경제 위험 대응에는 능숙하지만,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간주되는 지정학적 위험 대처에는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또 미국과 유럽지역 선거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에 추가적인 분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의 관세 인상과 보호주의적 정책 실행에도 주목하면서 "이는 무역과 성장 측면에서 분열을 야기할 것이며 세계 경제의 성장 잠재력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섰고 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이날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오면서 올해 첫 3개월 동안 파산 건수가 지난해 4분기보다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ECB도 이날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새로 발표했는데, 더 나은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유로 지역 금융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으며, 허약한 성장과 높은 이자율, 은행 수익의 정점 징후 등으로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있지만, 상업 부동산의 경우 상당한 가격 조정이 계속되고 추가 하락도 가능한 만큼 은행 수익에 지속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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