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관문 앞에 선 8인의 코리안 파이터, 결전 앞두고 출사표…“최선 다해 아쉬움 없이” [UFC]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5. 17. 1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로 가는 관문 ROAD TO UFC 시즌 3에 참가하는 8명의 한국 선수들이 결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를 개최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네 체급(여성 스트로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에서 8강 토너먼트가 펼쳐져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 UFC와 계약할 수 있는 논토너먼트 경기도 준비돼 있다.

이번 시즌 3에는 처음으로 여성 스트로급(52.2kg) 토너먼트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전 제우스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서예담(32·7승 3패)이 출전해 침구사 파이터 스밍(29·중국)과 격돌한다. 주짓수 국가대표를 지낸 서예담은 “예전엔 레슬링이 좋지 못해 그라운드에서 주무기인 주짓수를 보여주기 어려웠기에 이 부분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서예담은 2년 전 시즌 1 논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그는 “최선을 다해 아쉬움이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로 가는 관문 ROAD TO UFC 시즌 3에 참가하는 8명의 한국 선수들이 결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UFC 제공
플라이급(56.7kg)에는 더블지FC 플라이급 챔피언 최동훈(25·6승)이 출전해 지난 시즌 준우승자 지니우스위에(23·중국)와 맞붙는다. 유도가 출신의 최동훈은 “처음엔 주최측에서 날 떨어뜨리려는 건가 싶었지만 분석할수록 오히려 더 쉬운 상대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밴텀급(61.2kg)에는 ‘유짓수’ 유수영(28·11승 3패 2무효)과 원챔피언십 베테랑 김규성(31·12승 5패)이 출전한다.

전 블랙컴뱃·나이자FC·딥·제우스FC 밴텀급 챔피언 유수영은 삼수생 노세 쇼헤이(26·일본)와 맞붙는다. 그는 유도가 출신인 상대보다 “그래플링에서 내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또한 “토너먼트에 진짜 뛰어난 선수는 없다. 내가 충분히 다 이길 수 있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원챔피언십 베테랑 김규성(31·12승 5패)은 판크라스 밴텀급 챔피언 나카니시 토키타카(27·일본)와 맞선다. 2년 넘게 타격으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훈련한 장신의 타격가 김규성은 “상대는 그래플링을 계속 시도하겠지만 그걸 막아내는 건 이제 익숙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10년간 열심히 했으니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페더급(65.8kg)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오른팔로 불리는 홍준영(34·13승 1무 7패)과 ‘스턴건’ 김동현, ‘섹시야마’ 추성훈의 절친한 동생이자 제자인 송영재(28·6승 1무)가 출전한다.

전 더블지FC-AFC 페더급 더블 챔피언 홍준영(34·13승 1무 7패)은 지난 시즌 라이트급 준우승자 하라구치 신(25·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홍준영은 2년 전 시즌 1에 출전해 마츠시마 코요미(31·일본)에게 스플릿 판정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후 액션 배우로도 활동하며 영화 ‘범죄도시 3’, 드라마 ‘사냥개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다시 한번 UFC 진출 기회를 얻은 홍준영은 “스스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합 때 그걸 발휘하지 못해서 미련이 남는다”며 “마지막 한 발 남았으니 지켜봐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AFC 페더급 챔피언 송영재(28·6승 1무)는 글레디에이터 페더급 챔피언 카와나 마스토(29·일본)와 맞붙는다. 그는 “상대가 체력은 좋지만 타격은 내가 많이 위에 있다”며 “체력만 준비되면 내가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논토너먼트 경기에는 또 다른 정찬성의 제자 김한슬(33·13승 5패)과 기원빈(33·17승 9패)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기원빈은 논토너먼트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서 판크라스 라이트급 챔피언 사이카 타츠야(33·일본)와 격돌한다. 기원빈은 시즌 1에선 4강에서 제카 사라기에게 KO패하고, 시즌 2에선 녹다운을 얻어낸 후 해머링을 시도하다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의 후두부를 가격해 실격패했다. 그는 “저번에 실수한 걸 만회하고 싶어 많이 노력했다”며 “무조건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한슬은 논토너먼트 웰터급(77.1kg) 경기에서 지난 시즌 동료 기원빈에게 실격승을 거둔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를 만난다. 김한슬은 시즌1에선 존 아다하르를 서브미션으로 꺾고, 시즌 2에선 타이이라커 누얼아지에게 KO로 패했다. 그는 “핑계지만 작년엔 KO를 해야 계약을 할 거라 생각해 마음이 조급했다”며 “이번엔 노련함과 영리함으로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7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