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경제일정]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개막'…AI 주목

김기호 기자 2024. 5. 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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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꼭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일정,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20일, 월요일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우리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조지타운대에서 연설에 나섭니다. 

항상 그랬듯이,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죠. 

앞서 이번주 파월 의장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 "다음 행보는 금리 유지가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을 달랬죠. 

그러면서 같은 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 "뜨겁다기보다는 혼재된 상황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다만, 이 발언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기 전에 나온 것이어서, 다음 주 파월 의장의 워딩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월요일 밤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발언 릴레이를 이어갑니다. 

이밖에 주목해야 할 일정은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인민은행의 대출우대 금리, LPR입니다. 

4월엔 5년물 금리가 3.95%, 1년물은 3.45%로 두 달 연속 유지됐는데요. 

최근 경기부양 흐름을 감안할 때, 변동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화요일로 넘어가 볼까요. 

유로존의 3월 무역수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번달 20일까지의 수출입 실적이 예정돼 있는데요. 

우리 수출의 경우, 앞서 이달 10일까지 전년대비 16%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역시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52%나 급증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흐름이 20일까지 이어졌는지, 확인하시고요. 

화요일 시장의 관심은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 쏠릴 전망입니다. 

'빌드 2024'가 개막하는데요. 

올해 행사는 MS의 인공지능 전략과 이를 활용한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 오픈AI와 구글, 그리고 다음 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인공지능 혁신이 줄줄이 공개되네요. 

수요일입니다. 

인공지능 관련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이른 아침이 될 텐데요. 

장 마감 뒤 엔비디아가 분기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AI 업계 대장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든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나온 다른 AI 기업들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도, 힘이 빠진 가이던스에 주가가 떨어졌죠. 

이 때문에 엔비디아의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이 얼마나 좋냐, 나쁘냐에 인공지능 열풍이 더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릴 전망입니다. 

기억하시죠? 

지난 2월에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를 한방에 날리면서 엄청난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265%, 영업이익 무려 983% 급증하면서, 엔비디아 주가의 고평가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젠슨 황 CEO의 검은색 가죽 재킷에 더 힘이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수요일엔 또 미 연준 FOMC 의사록도 공개됩니다. 

역시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에 나오는데, 앞서 기준금리를 유지한 연준 내부 분위기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확인하시죠. 

계속해서 목요일 일정 보실까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10회 연속 3.5%로 유지했죠. 

이번에도 변동은 없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특히 경제전망 수정치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앞서 2월엔 우리 경제가 올해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추세여서 한국은행도 올려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해외 일정 중에는 미국 경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제조업 PMI와 주택판매, 그리고 고용지표가 체크해야 할 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 일정입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의 소비심리지수가 나옵니다. 

2주 간격으로 예비치와 확정치가 나오는데, 다음 주에 나오는 건 확정치입니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시장에 충격을 줬죠. 

월가 예상은 전달보다 소폭 낮은 76이었는데, 실제 발표된 수치는 이보다 크게 낮은 67.4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향후 물가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관건이었는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5%로 급등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심리에 따라 물가 흐름도 바뀌는 만큼, 이대로 확정될지, 수치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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