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제주 행정체제개편에 국회 협조" 오영훈 "적극 도와달라"

오영훈 제주지사, 국회 찾아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 예방
"행정개편 추진하려면 정부 의지 필요…국회 도와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오영훈(왼쪽) 제주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05.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관련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후 대책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 행정체제개편 부분에 있어 국회 협조가 충분히 있어야 될 것이고 (오 지사가) 그린에너지 청정수소 개발에 관해 여러 정책 제안을 줬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박 원내대표 취임 인사 차 방문했다"며 "제주가 갖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건의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주도가 2006년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초자체단체를 폐지했는데 기초자치단체를 새롭게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체제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관련한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지만 행정안전부 동의가 있어야 하고 정부 의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국회 협력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5년 탄소중립을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당겨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이런 제주의 그린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전 세계 어딜 모아도 제주 만큼 아름다운 곳이 없고, (제주가) 우리나라 자랑이면서 전 세계 자랑이란 생각이 드는데, 오 지사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안다"고 화답했다.

그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을 약속하며 "제주를 발전시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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