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쟁탈전 상임위원장…법사 박주민·정무 유동수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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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법안의 '게이트키퍼'인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 운영 전반을 관할하는 운영위원장 확보를 벼르고 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원내지도부는 22대 국회 당선인 대상 희망 상임위 취합을 마치고 이르면 주말 상임위를 배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사수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 선거는 국회법에 따라 총선 이후 첫 집회일부터 3일 이내에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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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 전현희·이언주, 정무 유동수, 과방 조승래 등도 거론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법안의 '게이트키퍼'인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 운영 전반을 관할하는 운영위원장 확보를 벼르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전체회의 개회 여부를 포함해 법안 논의 자체에 있어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민주당 상임위원장의 윤곽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원내지도부는 22대 국회 당선인 대상 희망 상임위 취합을 마치고 이르면 주말 상임위를 배분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중 나이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사수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법사위원장은 '본회의 수문장'으로 통한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심사해 본회의로 올려보내는 역할이다 보니 어느 정도 법적 전문성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엔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박주민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변호사인 박 의원은 20대에 국회에 입성해 법사위원을 지내고 21대 법사위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여전사 3인방으로 묶인 이언주 경기 용인정 당선인과 전현희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도 법사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전 당선인 모두 변호사 출신이다.
이 밖에 백혜련·송기헌·안호영 의원도 가능성이 있다.
운영위는 대통령실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어 여당이 맡아왔다. 만약 민주당이 확보한다면, 관례에 따라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무위원장엔 유동수 의원과 김병기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공인회계사인 유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 후반기 기재위원, 21대 국회 기재위 간사 등을 맡아 활약했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국방위와 정보위 등에서 주로 활동했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엔 조승래 의원이 언급된다. 조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 과방위 간사로서 우주항공청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여야 협상을 주도했다.
여기에 김현 경기 안산을 당선인, 최민희 남양주갑 당선인 등도 과방위원장 후보군에 올랐다. 김·최 당선인은 재선이지만, 여성 할당 몫으로 인사가 가능할 수 있다. 김 당선인은 5기 방통위원을, 최 당선인은 과방위원과 방송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론 김성환·이재정 의원 등이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은 20대 후반기와 21대 산자위원을 맡았으며, 이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 산자위원장에 올랐었다.
다만 실제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임위원장 선출 선거는 국회법에 따라 총선 이후 첫 집회일부터 3일 이내에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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