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두나무·네이버 만났다…어도어 지분 논의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HYBE) 주요 주주사인 D와 주요협력사인 N사 고위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가요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D·N 관계자 등을 만나 하이브와 어도어에 대한 언급을 꺼냈다.
일각에선 민 대표가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을 자신들에게 팔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운 뒤, 양사 고위직을 만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HYBE) 주요 주주사인 D와 주요협력사인 N사 고위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가요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D·N 관계자 등을 만나 하이브와 어도어에 대한 언급을 꺼냈다.
민 대표는 양 측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하이브에 대한 비판을 했다. 일각에선 민 대표가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을 자신들에게 팔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운 뒤, 양사 고위직을 만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간 민 대표가 주장해온 내용과 배치된다. 민 대표는 자신에 대한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에 대해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그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고 항변해왔기 때문이다.
D와 N은 현재 두나무와 네이버로 추정된다. 양 측은 하이브에 민 대표와 만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나무는 하이브 지분 5.6%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이사선임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2%는 민 대표 라인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했다면, 외부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 대표가 측근에게 "투자처를 정리해보라"고 지시한 정황도 하이브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이 열리고 있다. 이달 말 열릴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민 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약 법원에서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가 막히면서 민 대표 해임은 불가능해진다. 인용이 기각되면 민 대표에 대한 해임은 수순에 들어간다. 법원 결정은 임총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