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 실망·분노", 우원식 "아주 부적절한 갈라치기" 발끈

정재민 기자 2024. 5.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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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정청래 최고위원이 자신이 승리한 경선 결과에 대해 강성 지지층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하자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을 분리하고 갈라치기 하는 게 아닌가,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16일) 우 의원이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누르고 의장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사과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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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분 6월 중 끝낼 것…직권상정, 민심이 결정할 것"
"김진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의장으로서 지적했어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당선자 우원식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10·29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정청래 최고위원이 자신이 승리한 경선 결과에 대해 강성 지지층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하자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을 분리하고 갈라치기 하는 게 아닌가,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16일) 우 의원이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누르고 의장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사과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우 의원은 "어디로 가려는지 잘 모르겠다. 당원과 의원을 왜 분리해서 보는지 모르겠다"며 "당원과 국민이 뽑은 사람이 의원이고 당선자다. 당선자들이 당원의 뜻과 완전히 배치해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나치게 분리하고 그렇게 보는 건 옳지 않다"며 "의원은 당원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당원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난항이 예상되는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을 6월 중 끝내겠다고도 했다.

그는 "국회법 절차대로 빠른 속도로 개원해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며 "6월 중으론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우 의원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법안에 대해 민심을 전제로 직권상정 권한 가능성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직회부된 법안이 국민에게 이득이 되느냐, 국민의 권리를 지키느냐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민심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현 김진표 의장에 대해 일부 아쉬움을 표하며 '개혁 국회의장'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너무나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내용도 본인 가족을 방어하기 위한 거부권도 있다"며 "국회에서 고심해서 만든 법안을 대통령이 지속해서 거부하면 의장으로서 삼권분립을 분명히 하고 입법권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문제 제기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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