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야·정·의료계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가동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여야와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정과 의료계 등 4자협의체가 참여하는 국회의 논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자고 여러 차례 정부에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나온 의대생 증원 발표 이후 의정갈등으로 인해 필수지역 공공의료 강화라는 명분이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정갈등이 약 100일을 넘겼다며 그사이 국민의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의료인력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필수지역 공공의료 강화는 사실상 사라졌다. 숫자가 뭐 중요한지 모르겠다. 의료계와 힘싸운만 거듭하느라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국민 건강권이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 서울고법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기각·각하를 언급하며 “사법부 판결에 의료계가 반발하며 의정갈등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4자 협의체를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의료현장의 혼란과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결론 없는 무능한 정책도 끝내야 한다. 하루빨리 논의를 시작해 책임 있게 결론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