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공업단지 이전, 주민 반발로 설명회 연기 ‘진통 예상’

오재용 기자 2024. 5.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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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동에 위치한 화북공업단지./오재용 기자

제주 화북공업단지 이전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오는 21일 예정된 ‘화북공업지역 이설을 위한 조천리 주민설명회’를 마을 측의 요청에 따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조천리 마을회 차원의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며 “7월 이후 마을회와 협의해 일정을 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화북에 수십년간 자리를 지켜온 공업단지 이전 부지로 조천읍 조천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화북공업지역 대체 입지 후보지 6곳에 대한 입지 분석 등을 거쳤다. 후보지는 제주시 조천읍 관내 계획관리지역으로 조천 일주동로와 중산간도로 사이 남조로 동·서측 일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천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고, 마을 측에서 제주도에 설명회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조성된 화북공업단지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주민 거주가 늘어나면서 공장을 옮겨달라는 민원이 제기돼왔지만, 대체용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화북공업단지는 총면적 67만8000㎡에 25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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