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골프장서, 제로슈거 맥주 '미켈롭 울트라' 가볍게 한 잔"

오비맥주, 美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 韓 출시
17일 한강 예빛섬서 '미켈롭 울트라' 출시 기념 행사 진행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지난 9일부터 전국 약 140개 골프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골프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다른 스포츠로 저변을 넓힐 예정입니다."

17일 서울 한강 예빛섬에서 열린 미국 대표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의 국내 첫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박상영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가 마케팅 포인트를 발표했다.

박상영 상무는 "미켈롭 울트라는 2002년 미국에서 첫 출시돼 현재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리고 있다"며 "건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에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제로슈거' 맥주인 미켈롭 울트라는 330㎖ 기준 89㎉로 칼로리가 낮다. 알코올 도수도 4.2도로 낮은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비맥주는 현재 제로슈거인 '카스 라이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키지를 리뉴얼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소비 시장에서는 카스 라이트를,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미켈롭 울트라를 타깃해 판매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상무는 "라이트 맥주라는 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맥주 카테고리"라며 "카스 라이트가 있지만 그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활발한 상황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켈롭 울트라가 '퍼스트 무버'"라고 강조했다.

주류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로슈거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제로슈거 맥주인 '하이트 제로'를 선보이고 있다.

소주 시장에서 제로슈거 경쟁은 더 치열한 편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큰 인기를 얻은 이후 하이트진로 등에서도 '진로이즈백 제로슈거'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미켈롭 울트라 신제품은 '알루미늄 병'에 담겨있다. 알루미늄 병은 급속 냉각이 가능해 맥주를 빠른 시간 내에 시원하게 해준다.

손쉽게 돌려서 딸 수 있는 '스크루 캡(Screw Cap)'이 장착돼 일반 유리병 제품에 비해 쉽게 손상되지 않아 골프장 등 야외에서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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