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군원주병원 부지 활용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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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군부대 유휴지 중 한 곳인 옛 국군원주병원 부지 활용이 미진하다.
북부권인 가현동에 위치한 옛 국군병원 부지는 지난 2004년 부대 이전으로 페쇄 후 20년 간 빈 곳으로 방치돼 있다.
올 연말 군부대 이전으로 유휴지가 되는 제1군수지원사령부 부지와 마찬가지로 '학성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묶여 사업 수탁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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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군부대 유휴지 중 한 곳인 옛 국군원주병원 부지 활용이 미진하다.
북부권인 가현동에 위치한 옛 국군병원 부지는 지난 2004년 부대 이전으로 페쇄 후 20년 간 빈 곳으로 방치돼 있다. 당초 국방부 현대화 계획에 따라 병원 신축이 예정됐었으나, 터파기 작업 중 다량의 유물이 발굴, 제동이 걸리면서 신축 계획이 철회됐다.
다행히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가 원주권 군부대 유휴지 개발사업을 승인하며 해당 부지의 체육공원 조성 계획이 확정됐다. 이어 2021년 국방부가 공원 조성 사업비를 부담키로 원주시와 최종 합의, 본격적인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척 없이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옛 국군병원 터는 약 10만㎡로, 당초 계획안에 따르면 국궁장, 축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녹지·휴게공간을 갖춘 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올 연말 군부대 이전으로 유휴지가 되는 제1군수지원사령부 부지와 마찬가지로 ‘학성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묶여 사업 수탁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한다. 하지만 추진 주체가 정부로 시가 강하게 개입할 수 없는 데다 3년전 공직자 투기 비리 여파 등으로 LH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사업도 또 다시 장기간 멈춰서 있는 실정이다.
올 연말 LH가 학성지구 도시개발지구 구역지정 제안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해도 해당 사업 준공은 오는 2033년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 여건 상 부지를 시가 매입하거나, 무상 환원받아 자체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국방부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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