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팅레터] 라인야후의 진실... 손정의의 빅픽쳐론, 이데자와의 배신설, 신중호의 미스테리론

임경업 기자 2024. 5.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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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인야후의 진실... 손정의의 빅픽쳐론, 이데자와의 배신설, 신중호의 미스테리론

라인야후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2019년 라인·야후 통합 때부터 손정의는 라인 가져가려는 그림을 그렸다. 2019년 갑자기 한국 방문해 청와대 갔을 때부터 수상했다. 예전에 손정의는 2011년 카카오와 손잡고 합작법인(카카오재팬) 만들었다가 잘 안 되자, 깨끗하게 버렸다. 그때도 50대50이었다. 결국 손정의는 한국인이 아니라 한국계 일본인이다’는 손정의의 빅픽쳐론.

‘네이버 측이 라인 대표로 발탁했고 통합 후엔 네이버 몫으로 라인야후 대표를 하곤 있지만, 결국 이데자와는 어느 순간부터 손정의 라인이었다’는 이데자와의 배신설.

‘신중호는 막으려하면 막을 수 있었지 않을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왜 스톡옵션을 포기했나. 일본에서 네이버에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했나. 네이버는 잘 몰랐던 것 아닌가.’는 신중호 미스터리론.

심지어 “이해진은 왜 베이징에 가지 않나. 네이버의 마지막 반전카드는 라인야후의 지분을 중국의 빅테크에 파는 것 아니냐. 일본 정부가 정말 혼비백산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라는 ‘이쯤되면 막 가도 된다’는 애국론까지. 거론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너무 많은 ‘설’들은 오히려 진실을 가릴지도 모릅니다. 온갖 음모론은 술자리에서 ‘그러게, 그런 논리도 가능하네’ 정도까지가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쫌아는기자들은 기사 4개를 픽했습니다. 너무 많은 뉴스와 기사들이 쏟아진 상황이라, 차분하게 이 논란을 반추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4꼭지 입니다. ‘라인야후 사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면에서 문제 제기한 4월25일자 기사입니다. 당초 다들 관심 안 갖던 라인야후 이슈를 제기한 기사입니다. 그리고 격해진 한국 여론을 반영하는 칼럼, 그리고 의외로 다들 간과하는 ‘행정지도’의 문제입니다. 마지막은 ‘라인플러스’는 어떻게 될지에 대한 많은 분들의 걱정이 담겨진 기사입니다.

[원문] 적대국 대하듯… 일본, 한국 IT기업에 “지분 팔고 떠나라”

[원문] [특파원 리포트] 외교부는 日 언론플레이까지 돕나

[원문] 日의 행정지도는 무엇인가

[원문] ‘라인 아버지’ 신중호 입열다…”보안 내 책임, 라인 안 나간다”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2. GPT-4o와 제미나이, 당신의 한표는 누구에게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허(HER)’가 ‘갑’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미래를 제대로 예측했다고. 2013년의 영화가 이젠 현실이 됐다고. 영화의 인공지능 비서 ‘사만사’.

미국 오픈AI는 13일(현지 시간) 신규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했죠. ‘o’는 Omni의 약자입니다. ‘모든 것’을 뜻합니다. 이용자와 대화하고, 카메라로는 세상을 봅니다. 대화때 GPT-4o의 평균 응답 속도는 0.32초. 살짝 천천히 대화하는 인간의 속도 정도? 오픈AI의 발표 다음날, 이번엔 구글의 최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I/O 2024′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을 모든 곳에 적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AI는 121번 언급됐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시대를 말했습니다. 누구 더 훌륭하냐구요? 알 수 없습니다. 솔직히 ‘정보 제로’이지만, 사석에서 누구 물으면 쫌아는기자들 1호는 “나는 살짝, 제미나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근거는? “이유없이 과거 PC OS 전쟁이 생각나는데, 왠지 오픈AI의 GPT는 예전 애플의 맥북, 구글 제미나이는 MS의 윈도같다는 느낌이 느는 정도?”. 하지만 ‘누구도 정답을 모른다’가 정답이겠지요.참, 하나는 확실합니다. IT강국 한국에겐 마냥 박수칠 상황은 아니란 겁니다.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등이 이끄는 AI 속도전에 우리는 따라갈 수 있을까요.

[원문] “아아아! 후후후” 소리내자…”진정하고 심호흡 하세요” 말 건넸다

[원문] “25년만의 가장 큰 변화”...재무장한 구글 검색, 차원이 다르다는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 알테쉬의 공습

최근 도쿄에서 전직 고위 외교관을 만났더니, “테무는 중국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더군요. 상상할 수 없는 저가를 설명하는데는 그것밖에 없다면서요. 물류 창고는 대체 어디에 있는것인가라는 의문입니다. 그 비용은? 중국 정부가 여기저기의 창고를 사실상 무료로 제공한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깨달은게 있다는 얘기도요.

중국 정부가 테무의 뒷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알·테·쉬의 공습은 현실입니다. 대처법일까요? 쿠팡플레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6년 독점 중계권을 땄다는 뉴스입니다. 그리고 공습에 가장 허약한 곳, 맞습니다, e커머스 스타트업들이 가장 먼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기사입니다.

[원문] 쿠팡플레이, 英 프리미어리그 2025·26시즌부터 6년 독점 중계권 따내

[원문] 中 ‘알·테·쉬’ 공습…韓 e커머스 스타트업 ‘눈물의 줄폐업’

4. 8개월 아닌 2주, 카카오에서 배운 당근마켓의 성공 비결 스터디

당근마켓이 흑자를 냈습니다. 예전에 도쿄를 방문한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를 뵜을 때 그의 당근마켓 칭찬은 끊이질 않았답니다. 오프 전제라서, 세세한 이야기는 어렵지만, 당근마켓에 대한 한킴 대표의 신뢰는 두터웠습니다. 당근마켓은 한때 엄청난 적자 지속 탓에 비관론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때도 한킴 대표는 당근의 미래를 믿었더라구요. 그리곤 당근은 흑자를 냈습니다. 앞서 다소 답답한 이슈 3건을 픽업한터라, 일부러 기분 좋은 뉴스를 꼽습니다. 흑자 전환 기사와 함께, 2021년에 쫌아는기자들이 만난, 김용현 공동창업자의 스토리도 붙입니다.

[원문] ‘거래 수수료 0원’ 당근마켓, 8년 만에 흑자 냈다

[쫌아는기자들] 8개월 아닌 2주, 카카오에서 배운 당근마켓의 성공 비결 스터디

당근마켓 로고.

5. 1000억원대 투자받은 업스테이지와 김성훈의 꽃길, 학벌, 어머니

AI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1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스타트업에 봄이 돌아오는 ‘제비’의 소식일까요? 주변에선 ‘미국은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높게 가져갈 것이다’ ‘현재 투자 세대가 물러나고 다음 세대도 돌아올 때쯤, 그러니까 10~15년 후에야 투자 붐이 재현될 것이다’와 같은 현실론이 득세합니다. ‘꿈’만 먹고 살긴 힘든 투자 환경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저스트 킵 고잉(Just keep going)’입니다.

업스테이지 투자 소식과 함께 쫌아는기자들의 ‘김성훈 대표 인터뷰’ 2건도 보냅니다. 하나는 요즘 만난 김성훈 대표로, 여전히 패기가 가득합니다. 또 하나는 창업 초창기인 2021년의 김성훈 대표입니다. 그의 인생을 들어야본 인터뷰입니다.

[원문]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SK와 KT 등에서 1,000억 원 투자 유치

[쫌아는기자들] 업스테이지 성 킴, “글로벌 AI 톱3? 한국이 못 할 것도 없다”

[쫌아는기자들] 업스테이지 김성훈의 꽃길과 학벌, 어머니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의 스타트업 중심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서 이번 CES 주제인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On)’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이 AI를 세계로 수출하고, 기술 패권을 주도할 기회가 왔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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