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타 쇼플리, 메이저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우즈는 72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가 PGA 챔피언십 첫날 역대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을 또 한 번 작성했다.
쇼플리는 17일 미국 켄터키주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 잡아내 9언더파 62타를 쳤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62타는 이날까지 총 4번 나왔다. 2017년 디오픈 3라운드에서 브랜든 그레이스(36·남아공), 지난해 US오픈 1라운드에서 쇼플리와 리키 파울러(36·미국)가 62타를 쳤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처음 나온 역대 이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쇼플리는 62타 기록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을 만큼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아직 메이저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렸고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그는 메이저 대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27번 출전해 톱텐에 12번 들었다. 2018 디오픈과 2019 마스터스 두 차례 준우승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를 최소 25번 이상 출전한 역대 선수들 가운데, 쇼플리의 메이저 대회 1라운드 평균 타수가 69.81타로 가장 낮다.
쇼플리는 공동 2위(6언더파)인 토니 피나우(35·미국), 사히스 티갈라(27·미국), 마크 허바드(35·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13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쇼플리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공동 5위(5언더파)를 달렸다.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4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로 현재까지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코스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발할라 골프클럽이었다.
3주 만에 돌아온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첫 홀부터 샷 이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1번홀(파4·487야드)에서 홀까지 167야드를 남기고 세컨드샷을 해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이후 버디 4개, 보기 2개를 추가한 셰플러는 공동 12위(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셰플러는 지난달 22일 RBC 헤리티지에서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후 대회에 불참했고 지난 8일 첫 아들 베넷을 얻었다.
타이거 우즈(49·미국)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5위를 달렸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우즈는 마지막 8번(파3)·9번홀(파4)을 두 홀 연속 3퍼트 보기로 마쳤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 중 PGA 챔피언십에서 4차례(1999·2000·2006·2007) 우승했다. 2000년 우승 당시 대회가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2)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성현(26)이 공동 32위(2언더파), 안병훈(33) 공동 65위(이븐파), 김시우(29)와 임성재(26) 공동 108위(2오버파), 이경훈(33)과 양용은(52)이 공동 126위(3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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