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류경수 '노이즈' 칸 마켓서 69개국 프리세일즈 계약

조연경 기자 2024. 5.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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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호러 스릴러 영화가 해외 주목을 받았다.

제작사이자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전 세계 공통적 사회 이슈인 층간소음을 주제로 다룬 호러 스릴러 영화 '노이즈'가 칸영화제 마켓을 앞두고 글로벌 바이어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2월 베를린영화제 기간 중 약 3분 가량의 프로모 영상을 선공개한 이후 '노이즈'는 올해 칸 마켓 전 전 세계 69개국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칸 마켓에서 새로운 해외 포스터를 오픈하면서 더 많은 국가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이즈'를 구매한 국가 중, 프랑스 배급사 KMBO 의 대표 블라드미르 코흐는 "노이즈는 관객들의 소리에 관한 인식을 활용한 매우 창의적인 콘셉트의 공포 영화다"라고 평하며 프랑스 전역에 100개 관 이상 와이드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 배급사 Red Castle Group은 '노이즈'를 자사의 배급 라인업 중에 중요 작품으로 포함 시켰다.

호러 영화가 강세인 태국 배급을 위해 '노이즈'를 구매한 Iris Cinema의 대표 라오요드트라쿨은 "'노이즈'는 좋은 공포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 뿐만 아니라 뛰어난 비주얼과 제작 퀄리티는 공포 영화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노이즈' 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한국 공포 영화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고, 인도네시아 최대 극장 체인으로 12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한 PT. Prima Cinema Multimedia사 역시 '노이즈'의 극장 배급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노이즈'의 기획 및 제작사인 화인컷(스튜디오 화인컷)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예민해진 층간소음 이슈에 대해 시나리오를 개발해 왔고, 2024년 올해 영화 완성을 앞두고 있다. 화인컷은 제작사업부문인 스튜디오 화인컷을 통해 2022년 개봉한 영화 '크리스마스캐럴(김성수 감독)', 2023년 방영된 12부작 드라마 '이번생도 잘 부탁해(이나정 감독)' 등을 제작한 후, '노이즈'가 세번째 제작 작품이다.

'노이즈'는 한국 영화 메인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KC벤처스㈜가 메인 투자를 맡은 작품으로, 단편영화 '선'(THE LINE)으로 제66회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 받고, 12회 미장센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신예 감독 김수진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두 자매가 어렵게 입주한 아파트에서 동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난 후,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이선빈), 사라진 동생을 함께 찾는 동생의 남자친구(김민석), 다수의 주민들이 적대적인 가운데 유일하게 주영에게 도움을 주는 윗집주민 (전익령), 밤마다 층간소음에 시달린다며 협박하는 아랫집 남자(류경수), 그리고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사라진 동생(한수아) 역을 맡은 배우들이 현실 공포를 영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연기 앙상블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화인컷의 해외사업부문으로 '노이즈'의 해외배급을 진행하고 있는 화인컷 인터내셔널은 1999년 씨네클릭아시아라는 브랜드로 창립한 이후, '올드보이' '괴물' '악마를 보았다' '추격자' '곡성' '밀정' '버닝' '여행자의 필요' 등 20여 년 간 300여 편이 넘는 유수 한국 영화의 해외 배급과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노이즈'는 익숙해야 할 보금자리가 공포가 된다는 것에서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뤄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평. 들리는 자와 들리지 않는 자, 소리를 내는 자와 소리를 쫓는 자 간의 서스펜스를 보여주는 '노이즈'는 청각과 시각을 곤두서게 하는 오감 자극형 호러 스릴러 공포 영화를 표방하며,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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