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등학교 급식에는 야생 멧돼지·사슴고기 나온다

이수민 인턴 기자 2024. 5. 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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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농작물 피해를 주는 사슴과 멧돼지를 잡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는 초·중학교가 1000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농림수산성의 조사 결과, 지역에서 잡은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쓰는 학교가 최근 5년간 2.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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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0개교가 급식에 야생동물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져
일본 누리꾼들 "집에서 먹지 않는 음식도 먹어봐야"
[안동=뉴시스] 일본에서 농작물 피해를 주는 사슴과 멧돼지를 잡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는 초·중학교가 1000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16일 일본농업신문이 보도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4.5.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일본에서 농작물 피해를 주는 사슴과 멧돼지를 잡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는 초·중학교가 1000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농림수산성의 조사 결과, 지역에서 잡은 사슴과 멧돼지 고기를 학교 급식 재료로 쓰는 학교가 최근 5년간 2.5배 증가했다.

2017년에는 387개 학교가 야생동물을 급식에 활용했고, 2018년엔 569개교,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 2022년 기준 933개교가 야생동물을 급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당 학교들 중 80%는 서일본에 위치해있는데, 이는 서일본에 야생동물 서식지가 많고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포획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 동일본에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사냥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거나 포획부터 육류 가공, 유통, 급식 준비까지 이뤄질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집에서는 먹지 않는 것을 먹을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학교 급식은 교육이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야생 멧돼지나 사슴 고기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야생동물 섭취에 대해 "멧돼지 고기를 먹은 후 만성 간염에 걸리는 사람도 많고 사슴 고기는 진드기가 많을 때도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us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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