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SJ, “시진핑에게 푸틴은 반미 동지이자 골칫거리”

구자룡 기자 2024. 5.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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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통신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 명령이 내려져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에게는 골칫거리인 측면이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를 전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이 경제적 지원은 했지만 전쟁 전보다 의욕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푸틴 방문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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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돕지 말라는 서방의 압력 때문
中 학자 “6·25 때처럼 원하지 않는 신냉전 휘말리는 것 우려”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4.05.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 중앙통신은 16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 명령이 내려져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에게는 골칫거리인 측면이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WSJ는 이날 “중국에게 러시아는 전우이자 골칫거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지난해 3연임한 시 주석이 처음 러시아를 찾았고, 푸틴 대통령도 7일 새 임기 시작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등 두 정상의 오랜 우호가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시 주석에게는 푸틴이 ‘도움이 되는 동지’이자 골칫거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이 경제적 지원은 했지만 전쟁 전보다 의욕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푸틴 방문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난징대 주펑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어떤 형태로든 매우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중국은 단지 중-러 관계의 발전이 중단되지 않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중국은 이러한 외교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라고 주 교수는 예상했다.

폴란드의 공식 싱크탱크 동방문제센터의 야쿠브 야코보프스키 부소장은 “중국이 미국과 전략적 갈등이 존재하는 한 중-러 관계는 상당히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러 관계의 유지 발전에서 미국과의 갈등이라는 환경적 조건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푸틴이 하얼빈을 방문한 뒤 북한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펑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은 다소 불안을 느낀다”고 말했다.

6·25 전쟁 때처럼 중국이 한 집단에 포함돼 원하지 않는 신냉전에 휘말려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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