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엔저'에 공급 과잉까지…정부, 철강업 대응책 마련 착수

이석주 기자 2024. 5.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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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 과잉에 '슈퍼 엔저' 등까지 겹쳐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정부가 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 부진, 주요국의 철강 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내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주요국과의 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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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업계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
"미국 등 주요 국가, 철강 무역장벽 높여"
철강산업 경쟁력 유지 방안 구체화 착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 과잉에 ‘슈퍼 엔저’ 등까지 겹쳐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정부가 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기업 7곳과 한국철강협회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 ▷미국·중남미 등 주요국의 관세 장벽 강화 ▷엔저 등 철강업계 리스크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우리 철강업계에서는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세계 철강 수출이 약 40% 증가하며 세계 철강무역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난 14일 미국이 ‘무역확장법 301조’에 따라 중국산 철강 관세를 약 3배(7.5%→25%)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도 철강 무역장벽을 높여가는 추세다.

‘슈퍼 엔저’가 우리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날 철강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중국산 철강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 과잉과 주요국들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 속에서 우리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 부진, 주요국의 철강 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내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주요국과의 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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