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황령터널 정비 작업 투입된 신호수 차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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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터널 정비 작업에 투입된 신호수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부산 남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쯤 부산 남구 황령터널 문현동 방향 도로에서 A(40대·남)씨가 몰던 승용차가 수신호 중이던 B(60대·남)씨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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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차 근처에서 수신호 하던 60대 노동자 사망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로 확인…발주처는 부산시건설안전시험사업소
부산 황령터널 정비 작업에 투입된 신호수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부산 남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쯤 부산 남구 황령터널 문현동 방향 도로에서 A(40대·남)씨가 몰던 승용차가 수신호 중이던 B(60대·남)씨를 덮쳤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황령터널에서는 장마철에 대비해 터널 내 배수로를 준설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작업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진 지점에 공사 안내 표지판이 있었지만, A씨는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B씨와 작업차량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작업은 부산시 산하 조직인 건설안전시험사업소가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5명이 준설 작업 중이었고, 숨진 B씨는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직원으로 파악됐다.
부산시건설안전시험사업소 관계자는 "공사 전 경찰에 제출한 교통통제 계획서에 따라 작업 구간 20~30m 이내에 공사 안내판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계획에 맞춰 공사를 진행했지만, 운전자가 이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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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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