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채 상병 특검법’ 이탈표 가능성에 “대부분 의원이 당 입장과 함께 해”

이승재 2024. 5. 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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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오늘(17일)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우 의원이 어제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다.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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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당내 이탈표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대부분 의원들은 우리 당 기본 입장에 변화 없이 함께하고 있다"고 오늘(17일)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전체가 당론을 지키는 것에 현재는 큰 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안철수 등 일부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분들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상임위원장 배정과 관련해선 "국회는 대화, 협상, 협치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야당 원내대표단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여야 간 협치가 사라지면, 대립과 갈등만 증폭되고 그런 모습을 국민들께서 결코 원하는 모습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4년 중임제 등 야권의 '권력 구조 개편' 개헌 주장에 대해선 "국가 거버넌스 관련 문제는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 의원들의 말씀을 들어가면서 22대 국회 개원 후에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려는 목적의 개헌에는 명확히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분립 원칙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거부권을 제한한다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우원식 의장 후보에 "존경하는 선배…협치 가교 역할 기대"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우원식 의원에 대해선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의원의 의장 후보 선출에 대해 "우 의원과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했고,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우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함께 국정을 고민한 인연이 있는 등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 의원께서 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협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이끌었던 기억이 있고 주요 고비마다 타협을 위해 애쓰던 모습도 생생하다"며 "당시 야당 협상 파트너(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며 여야 간 극한 대립의 현장도 겪었던 국회의 산증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진영보다 민생이고, 여야보다 민생"이라며 "국회는 국민의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우 의원이 어제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다.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의료개혁 고비 넘을 기회…의료인, 의료개혁 특위에 동참 바란다"

추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배분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이 항고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국민이 그 이상의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며 "이제는 의료인 여러분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개혁 특위에 동참을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의사의 임무는 환자 곁 지키는 일"이라며 "의료인 여러분의 목소리 담아내면서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당정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내일 5·18 민주화운동 44주기와 관련해선 "현역 의원들과 당선인들 함께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며 "5·18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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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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