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자제” 안내문 옆 “개인주택에 살아야” 반박문…당신 생각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5.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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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안에 층간 소음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문 옆에 이를 반박하는 글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에는 "안내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본다. 아이들 뛰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가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지만, 낮에 소리 나는 걸로 항의하면 그런 소음이 나는 행위는 언제 하라는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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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층간소음 안내문에 입주민이 반박글을 작성해 붙였다.[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안에 층간 소음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문 옆에 이를 반박하는 글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 소음 이게 맞는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분 생각에 동의하시느냐”고 물으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관리사무실에서 붙인 안내문과 이에 대한 한 주민의 반박 글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0일 “아이들이 뛰거나 쿵쿵거리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 등의 층간소음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매트를 깔거나 실내화를 착용해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힌 안내문을 엘리베이터 벽에 붙였다.

눈길을 끄는 것으 해당 안내문 옆에 나란히 붙어 있는 반박글이다.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에는 “안내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본다. 아이들 뛰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가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지만, 낮에 소리 나는 걸로 항의하면 그런 소음이 나는 행위는 언제 하라는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들이 뛰면 부모들은 이웃에 피해갈까 마음이 조마조마할 거다. 낮에 일어나는 소음들은 조금은 양해해 주셔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라며 “이 정도 배려가 없으시면 개인주택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해당 안내문을 공유한 A씨는 “이분의 생각에 동의하느냐”며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도 있다”, “심한 소음은 낮이라도 조심”, “소음 원인자가 개인주택에 살아야”, “생활소음은 이해와 배려가 당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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