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의혹에 방송가도 비상…편집 혹은 손절

박정선 기자 2024. 5.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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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가수 김호중(32)의 뺑소니 의혹 여파가 방송가로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편집 혹은 손절을 택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 14일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호중은 지난 3월부터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 출연 중이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17일 방송분부터 문제가 되는 상황. 제작진은 결국 김호중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대한 편집'으로 통편집은쉽지 않아 보인다.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의 지적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편집으로 끝이 아니다. 17일 225회 방송분의 우승자다. 아무런 사고가 없었다면 편의점을 통해 우승 메뉴를 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뺑소니 의혹으로 GS25는 김호중의 우승 메뉴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시선이 쏠렸다. 김호중은 2022년 7월부터 종종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왔다. 소집 해제 후 복귀 예능으로 선택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도 출연했다. 일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호중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기 촬영분이 없고, 향후 촬영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KBS 예능에 이어, KBS 공연 또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불과 9일 앞두고 이번 사건이 알려진 것.

KBS는 강경하게 김호중 교체를 주관사에 요구하고 나섰다.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의거하여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면서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최고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김호중의 출연이 강행될 경우, KBS 주최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약 두 시간 후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이후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반께 김호중이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고,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된 상황. 그러나 김호중 측은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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