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분기 최대 영업이익…"온라인 경매 선점 주효"

안경무 기자 2024. 5. 17.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내수에서도 경매 낙찰을 통한 중고차 확보가 주류 매입 경로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바이어와 수출 사업자의 응찰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국내 중고차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케이카 경매장 고객 중 수출업자의 낙찰 비중은 50%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 위축에도 최대 실적
'경매' 판매 26% 늘며 약진
"해외·수출 사업자 응찰 활발"
[서울=뉴시스] 세종시 부강면 남청주IC 인근 '케이카 옥션 세종경매장 (사진=케이카) 2024.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경기 불황 영향으로 전체적인 중고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다.

재고 회전율을 높여 기존 소매 판매 채널의 판매량을 유지하면서도, '경매'를 통한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린 게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4억원, 1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8%, 33.4%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중고차 사업 부문이다. 케이카 사업은 중고차 사업 부문과 렌터가 사업 부문으로 나뉘는데, 올 1분기 기준 중고차 사업 부문 비중이 97.5%(589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크다.

중고차 사업 부문 중에서도 '경매'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올 1분기 소매 판매 대수는 3만612대로 전년(2만9670대)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B2B(기업간 거래) 경매 판매는 7541대에서 9481대로 25.7% 늘었다. 중고차 사업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20.3%에서 23.6%로 3%p가량 늘었다.

이는 해외 중고차 사업자들이 경매 매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카는 연식이 오래됐거나, 주행 거리가 오래돼 소매 상품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차들을 주로 경매에 내놓는데, 국내와 다르게 해외 일부 지역에선 이 차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내수에서도 경매 낙찰을 통한 중고차 확보가 주류 매입 경로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바이어와 수출 사업자의 응찰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국내 중고차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케이카 경매장 고객 중 수출업자의 낙찰 비중은 50% 수준이다.

온라인 경매 시장 선점이 최근 사업 약진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케이카는 앞서 2011년 기존 오프라인 단일 경매 방식을 벗어난 O2O(Offline to Online) 방식 경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PC 및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출품 차량을 확인하고 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오프라인 경매장에서도 실차 확인과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케이카는 현재 최대 1200여대의 경매 차량을 출품 및 전시할 수 있는 오산 경매장과 최대 600대를 출품·전시할 수 있는 세종 경매장을 합해 일 최대 1800여대 규모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케이카는 경매 사업 성장에 발맞춰 경상권에 연내 제3경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3경매장의 개장 위치와 오픈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