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과수화상병 확산세…방제 비상
[KBS 청주] [앵커]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3일, 첫 확진 이후 이틀 만에 농가 5곳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동량면에 있는 한 사과 재배 농가.
중장비를 동원한 과수 매몰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14일, 과수화상병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14일 동량면의 3개 농가에서, 15일에는 산척면의 2개 농가에서 잇따라 추가 확인됐습니다.
충주시는 이에 따라 발병 농가를 중심으로 2.3ha의 과원에서 2천 3백여 그루의 사과와 배 나무를 매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모두 지난해 우박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확산세가 56 농가가 확진 돼 17.2ha의 과수를 매몰했던 지난해보다도 다소 빠르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았고 비도 많이 왔던 조건이, 대발생으로 큰 피해를 봤던 지난 2020년과 비슷해 우려가 더 큽니다.
당시 충주 313개 농가가 확진돼 192.1ha의 과수가 매몰됐습니다.
이 때문에 충북 전체 사과와 배 재배 면적의 9%가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충주시는 모든 인력을 7개 조로 편성해 매일 농가를 돌며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영남/충주시농업기술센터 환경대응팀장 : "발생 과원 주변과 우박 피해 농가를 정밀 예찰하고 있으며, 발생시 즉시 당일 확진으로 신속하게 매몰하고 있습니다."]
농업진흥청은 충주에 현장진단실을 설치해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당일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했습니다.
때문에 그만큼 대응도 빨라지게 됐습니다.
4년 전 큰 피해를 봤던 당국과 농민들 모두 같은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다시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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