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에 시신이라니…범죄영화의 현실판, 파타야에서 무슨 일이? [스프]

정준호 기자 2024. 5. 17.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일 오전 외교부가 출입 기자단에 밝힌 내용입니다.

숱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짤막한 소식에 기자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후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격하던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한국인 2명이 A씨를 차에서 태운 뒤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11일 경찰은 저수지 수심 3미터 지점에서 검은색 드럼통을 건져 올렸고 그 안에 A씨의 시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스프링]


"태국에서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12일 오전 외교부가 출입 기자단에 밝힌 내용입니다. 숱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짤막한 소식에 기자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태국 현지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건 경위는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피해자 시신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 속 드럼통에서 발견됐다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태국에서 범죄영화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사건 경위는 이렇습니다. 지난 7일 A씨의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담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가 이뤄졌고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습니다. A씨의 행방을 쫓던 현지 경찰은 2일 밤 방콕의 클럽에서 A씨가 목격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격하던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한국인 2명이 A씨를 차에서 태운 뒤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픽업트럭으로 갈아탄 뒤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저녁 9시쯤 해당 트럭은 검은색 천이 덮인 채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과 밧줄을 산 뒤 저수지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숙소로 돌아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지난 11일 경찰은 저수지 수심 3미터 지점에서 검은색 드럼통을 건져 올렸고 그 안에 A씨의 시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A씨를 납치한 일당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태국 경찰과 우리 경찰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그들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고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변국 정보라인을 가동하면서 추격망을 좁혀갔습니다.

결국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쯤 경찰은 일당 중 20대 남성 B씨를 전북 정읍의 주거지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B씨는 지난 9일 태국을 떠나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한국시간 지난 14일 새벽 0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또 다른 피의자 20대 남성 C씨가 검거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C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망친 정황을 확인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추격해 왔습니다. 이후 프놈펜에서 목격됐단 첩보를 토대로 한 숙박업소에서 C씨를 검거한 것입니다.

하지만 3명 중 마지막 남은 D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D씨가 태국에서 출국한 기록은 없지만 수사당국은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국의 첩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